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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과 탄소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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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갈릴래아 작성일17-02-28 20:06 조회11,2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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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일 간의 탄소금식에 대한 제안 내용이네요~조금 길지만 하루에 하나씩 함께 나누면 좋을 것 같아요^^

 

오는 3월 1일은 재의 수요일입니다. 전통적으로 그리스도인들은 이 기간 동안 금식함으로 몸과 마음, 생각까지 하느님께 집중합니다. 하지만 지구 위기의 시대이니만큼 먹는 것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기후가 붕괴되어 수많은 벗들이 고통당하고 있으니 지구 온도 상승을 막는 것을 찾아 하나씩 줄여가야 할 것입니다.

 

여기에 곧 시작될 사순절에 해볼 만한 ‘탄소금식’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이는 몇 해 전 세계교회가 40일 동안 매일 그리고 일곱 번의 주일에 실천 했던 것으로, 욕심껏 소비해온 삶을 회개하고 '이만하면 충분하다' 고백하게 해줄 것입니다.

 

사순절 탄소금식, 이렇게!


1일 : 재수요일 - 사순절 금식에 뜻이 있다면, 거주하고 있는 공간에 있는 전구 한 개를 빼라. 그리고 이후 40일 동안 없이 지내라.

2일 : 리본이나 깃털을 이용해 당신 집에 외풍이 있는지 점검하라. 있다면, 문풍지를 사서 바르라.

3일 : 걸을 것인지, 자전거를 탈 것인지, 버스를 탈 것인지를 신중을 기하라. 그리고 자신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는지 하루 동안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라.

4일 :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은 다 재활용하고 있는가? 정말로 그렇게 하고 있는지 살피라.

5일(주일★) : 교회에서 교우들에게 당신이 실천하고 있는 ‘탄소금식’에 대해 이야기하라. 그래서 다른 사람들도 참여할 수 있게 하라.

6일 : 중앙 난방온도 조절장치의 온도를 1도 낮추라.

7일 : 대기전력에게 ‘안녕’이라고 말하라. 전기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항상 스위치를 껐는지 확인하라. TV만으로도 일 년 동안 20kg이나 되는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

8일 : 휴대전화의 충전이 끝났으면 플러그를 뽑아라. 충전하지 않고 있더라도 전기는 소모된다.

9일 : 기후변화는 멀리 있는 위협이 아니다. 이미 가난한 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상처받기 쉬운 이들이 변화하는 기후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조직을 위해 기도하라.

10일 : 식기세척기(전기압력밥솥, 전자레인지)를 하루 쉬게 하라(에너지효율등급을 점검하고 바꿀 때에는 1등급으로 향상시켜라)

11일 : 교외에 있는 쇼핑지역으로 가지 말고 동네가게나 재래시장, 생활협동조합을 이용하라.

12일(주일★) : 오늘은 정부에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요청하라. 그림엽서나 관련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의견을 전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세계 7위이고, 국제사회에 37%의 온실가스 감축을 약속하였으니, 기후변화에 우수하게 대응하고 있는 덴마크 호주 캐나다처럼 기후변화에너지부를 신설, 운영할 것을 요청해도 좋을 것이다.

13일 : 집의 전기와 가스 공급업체를 알아보되, 환경을 위한 계획이 있는지 확인하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생각해보고, 필요하다면 건의하라.

14일 : 목욕 대신 샤워를 해라. 물론 물은 데우는 것도 평소보다 낮은 온도로!

15일 : 비닐봉지를 사양하라. 시장갈 때에 장바구니를 꼭 가져가라.

16일 : 방을 나갈 때는 전등을 끄라. 매일 두 시간 형광등(32W 2개)을 켜둔다면 월 3.8kWh의 전기가 더 소비된다.

17일 : 차를 끓일 때는 필요로 하는 양을 생각하여 그 만큼의 물만 찻주전자에 채워라.

18일 : 비행기의 이동거리를 줄여라. 공정무역 상품을 제외하고는, 비행기로 운송된 음식은 구입하지 마라.

19일(주일★) : 말라위(사하라 사막 이남 국가 중 인구밀도가 높은 국가 중 하나)에서 농사짓고 사는 부부는 충분한 음식을 생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늘 반복되는 홍수와 가뭄 때문이다. 오늘은 그들처럼 기후변화의 위협 앞에서 힘겹게 농사짓고 있는 이들이 드리는 기도에 마음 모으자. “주님, 우리가 풍성한 농사를 짓게 하시어 배고픔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우소서.  아멘.”

20일 : 퇴비를 만들라. 음식쓰레기가 쓰레기매립장에 가서 메탄을 발생시키는 것이 아니라 흙으로 돌아가도록 도우라.

21일 : 세탁기는 빨래를 최대한 모아서 돌려라.

22일 : 종이를 아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그대로 하라. 한 번 쓴 봉투와 종이는 다시 쓰고, 복사할 때는 이면지를 쓰라. 이면지가 아니라면 꼭 양면복사를!

23일 : 수도꼭지를 꼭 잠그라. 하루 동안 흘려버려지는 것만으로도 욕조 하나가 가득 찬다고 한다.

24일 : 지자체가 지역의 환경을 훼손하고 있는지 살피라. 재활용시설 등 잘 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감사하고, 더 잘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여 요청하라.

25일 : 집안에서 일을 가장 많이 하고 있는 이는 누구일까? 엄마도 아빠도 아니다. 냉장고다. 한 가정의 전기요금 중 4분의 1을 냉장고가 차지한다는 통계가 있다. 덜 여닫고(하루 4회 문을 더 열면 월 0.8kW 더 소비), 냉장고 안에 음식은 60%만 채우라(월 최고 7.2kW 차이). 냉장고에 보관 음식 목록표를 붙여두는 것도 방법이다.

26일(주일★) :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저지르지 않습니다’(로마서 13,10)고 하였다. 하지만 우리가 에너지를 소비하면 할수록 우리의 가난한 이웃이 더욱 더 고통 받게 됨을 본다. 유기적 관계 속에 있는 세상에서 우리가 가난한 이웃과 자연을 어떻게 사랑하고 있는지 묵상하라.

27일 : 차 주인이 타이어의 압력을 점검하도록 요청하라. 압력이 낮으면 연료 소비가 높다.

28일 :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와 그 동안의 실천에 따른 변화를 고지서나 공급업체를 통해 확인하라. 점검하는 것만으로도 에너지 사용을 삼가는 실천이 된다. 일례로 전기의 경우 일반가정(4인 기준)의 평균 사용량은 월 200kWh 정도인데, 그 이상이면 누진요금이 적용돼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29일 : 세탁기는 자동 세탁으로 돌리기보다 가급적 물의 양이나 시간이 적게 들도록 조절하여 운전하라.

30일 : 오늘은 기후 재앙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들을 알아보고 그것을 친구들과 함께 나누라.

31일 : 식사할 때나 외출할 때 컴퓨터를 꺼두라.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140W)를 켜두면(1시간) 월 4.2kWh의 전력이 낭비된다. 또 항시 절전되도록 윈도우 제어판의 전원 구성 표에서 모니터 끄기, 시스템 대기모드를 설정하라.

32일 : 오래된 전기 기구를 살피라. 꼭 필요했던 것이 아니라면 사용을 중단하거나 에너지효율이 높은 모델로 바꾸라.

33일(주일★) : 고요한 침묵을 즐기는 주일을 지내라. 모든 것에서 벗어나라. No 텔레비전, No 라디오, No 벨소리(휴대폰), No 자동차! 우리 영혼에게 상당히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34일 : 원하지 않는 마케팅 정크메일(스팸메일)을 정지시키고, 친환경적 검색엔진을 활용해보라. http://Ecosia.org는 기존 검색엔진과 달리 스폰서 링크인 세계자연보호기금(WWF)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의 최소 80% 이상을 기부하고 있다. 기부금은 브라질 아마존의 열대림 보호 프로젝트에 쓰인다. 검색 한 번만으로도 열대림을 지킬 수 있다는 말이다.

35일 : 주거하는 공간에 온도계를 걸거나 가능하다면 자동온도조절장치를 설치해 항상 이용하라. 온도를 설정해 두면 열과 공기가 그만큼 낭비되지 않는다. 그리고 가능한 대로 자연 냉방, 방열을 이용하라. 여름에 집이 더우면 에어컨을 켜기보다 창문을 열라. 겨울에 집안이 추워진다 싶으면 난방을 하는 대신 스웨터를 입으라.

36일 : 잼 병이든 봉투든 아이스크림 용기든 그냥 갖다 버리지 말고 재사용하라.

37일 : 냄비에 요리할 때나 물 주전자를 끓일 때는 뚜껑을 덮어라.

38일 : 방 안의 따스한 공기(열)이 보존될 수 있도록 커튼을 쳐라.

39일 ; 교회를 친환경적으로 변화시키는 구상을 해보라. 교회 지도자들을 찾아가 제안하라.

40일(주일★) :  특별히 이 날은 더욱 열심히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겠다고, 그리고 교회적으로도 고통 받는 이웃과 자연을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서약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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