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은 함께 하는 이들과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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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루시아 작성일17-12-15 17:43 조회5,901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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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 11장 17절,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았다.’
천국은 내가 피리를 불고, 곡을 하면 같이 축하해 주고, 울어주는 동료가 있으면 천국, 못본체, 안들은 척 하면 지옥이란 생각이 들었지요.
또, 기숙사 아이들의 겨울 쉬는 시간을 맞이 하여 집에 가기 전에 면담을 하였는데, 9월에 1학년에 들어온 홉스골 소작 말을 키우는 사람의 딸 바트치멕그의 면담내용,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무엇이 제일 힘들었냐는 질문과 제일 좋았냐는 질문에...토요일 아침 식단은 카레인데, 카레를 처음 먹어보기에 만들기를 배우는 것이 힘들었고, 처음 먹어보는 카레를 맛보는 것이 좋았다는 대답,... ㅋㅋ...
이 말을 들은 정정식수녀님의 曰, 천국과 지옥이 공존했네요...^^
정말로 우리의 생활에서는 천국과 지옥이 공존을 하네요.
피리를 불면 춤을 추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천국,
같이 슬퍼해 줄 친구가 없으면 지옥,
이곳에서 선교사 생활을 하면서, 함께 미사를 가주는 친구들이 있으면 미사가는 길에 묵주기도를 하는 그 소리가 나의 임종길을 지켜줄 천상의 소리처럼 들리고,
저의 어머니의 임종때 연도꾼들처럼 묵주기도 꾼들이 묵주기도를 해 드리면 하늘에서 장미꽃잎을 받으시려고 헛 손질을 하시던 어머니, 그 어머니는 어머니의 신앙이 어머니의 가시는 길을 지켜 주셨을 것 이라 생각됩니다.
매주 수요일은 연등베드로가 독서를 하고, 금요일은 사랑과 이사벨라가 독서를 하지요.
미사는 매번 영어로 이루어지기에 영어가 부족한 우리에게는, 저에게는 독서 한번 제대로 할 수가 없기에 이렇게 독서를 해 주는 아이들이 매번 고맙기만 하답니다.
오늘도, 미사를 함께 해주고 독서를 해준 이사벨라, 또한 센터를 이용해 주는 어린 친구들, 공부하고, 춤 연습을 하고, 전례에 복사를 해주고, 이들은...
내가 피리를 부니 춤을 추어주고, 내가 슬프니 함께 울어주는 천국의 벗,
참으로 감사한 아침이었답니다.
또 주변의 생각으로 홈피에 가끔이라도 응답을 해주고, 카톡으로 오는 문자에 가끔이라도 응대를 해 주는 것도 천국삶의 일부라는 생각이 들어 이곳에 와서 저의 생각을 나누어봅니다.
댓글목록
flytothesky님의 댓글
flytothesky 작성일
천국삶의 일부를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루시아수녀님!
이밤...가볍고 단순해지네요~~
영혼의 숲님의 댓글
영혼의 숲 작성일
루시아 수녀님,
수녀님을 통해 선교사 이미지가 분명히 그려지네요.
늘 나눠주시는 수녀님께 감사드리면서도 메아리를 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에
오늘은 메아리를 보냅니다. "수녀님, 사랑합니다. 힘내세요~ 늘 마음으로 기도로 함께하는 저희가 있잖아요.
고요하게 깨어있는 기다림 중에 우리안에 오실 아기 예수님 맞이를 준비하며 라우렌시아 수녀님, 아녜스 수녀님, 미카엘라 수녀님께도 인사전합니다. "
주님평화님의 댓글
주님평화 작성일
소식 고맙습니다~! 오늘 아침 신부님 강론중에 그런 말씀 하셨어요.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대신에
"새해 복 많이 드립니다~!~"로 인사하자고.
ㅎㅎ "새해 복 많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