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수도회 CONGREGATIO JESU

Ad Majorem Dei Gloriam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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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씀이 있어 행복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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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루시아 작성일18-02-14 11:34 조회5,169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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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된 사순시기란 말이 그냥하는 말이 아님을 느낍니다.

올해는 한국 설과 몽골의 차강사르(하얀달, 음력 설)가 같은 날이지요. 

기숙사 회의를 하면서 이곳에 있는 여대생들이 차강사르도 앞두고 있으니 센터 주변을 청소하자고 하더군요..그래서 좋네...^^ 하고 웃었지요. 마침 집회를 하러 오던 스카우트대원들도 합세를 하고, 

청소를 하면서..아이들이 하는 말, 차강사르에는 눈이 안왔으면 좋겠다고,

수녀님들만 계시는데, 눈이 오면 누가 쓰냐고, 수녀님들이 고생하신다고,

그랬더니... 한 아이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수녀님이 눈이 와서 눈을 쓸어야 한다고 페북에 쓰면 자기들이 달려 올 것이라고...

 

이렇게 행복한 아이들과 사는 저희들이랍니다.

 

이제는 다음 주에 할 일들도 스스로 회의를 통해 결정하고.... 

엄마가 기쁘라고 청소도 하고 나무잎도 닦고, 책상에 앉아 있기도 하고 했던 것처럼,

신앙심 때문이라기 보다는 수녀님들이 기쁘라고 미사 때 독서도 하고, 성가대도 들어가고, 복사도 하는 아이들,

 

아이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정말  신기하고 고맙게 하루하루가 지나갑니다.

 

모든 일을 기쁘게 하는 아이들의 마음에서 하느님의 성령을 느낍니다.

성령께서 이끌어 주시지 않으면 사소한 생활에서의 기적들이 일어나지 않겠지요.

 

오늘은 재의 수요일,

주님께 돌아감...다시금 아이들 안에서의 하느님의 모습에 감사를 드리며 복된 사순시기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몽골, 환경적으로는 춥고 삭막하다고 하지만 이런 이쁜 아이들이 있어 행복한 곳이랍니다.

나중에 주님을 배반할 지 모르지만, 지금은 주님의 곁에 있는 제자들이기에 울 주님도 그 당시는 그 제자들이 있어 행복하셨을 것 같은 느낌을 가지며 사순절의 인사를 올립니다.

댓글목록

영혼의 숲님의 댓글

영혼의 숲 작성일

초 루시아 수녀님,
참으로 아름다운 공동체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늘 나눠주시는 감동스런 이야기에 감사를 드립니다.
아름다운 아이들 속에서 하느님의 모습을 발견하시는 수녀님 역시 복되십니다.
떡국은 드셨나요? 공동체 수녀님들께도 "새해에도 주님의 은총 속에 복된 날들 되시기를 빌며
또한 은혜로운 사순시기에 몽골 공동체를 기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