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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인 저희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 기적에 감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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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루시아 작성일18-02-21 12:10 조회5,298회 댓글1건

본문

오늘의 말씀은 선교사인 저희들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세상에서 많은 기적을 바라고, 증표를 바라지만, 사실 주님께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의 기적을 보여주고 계시기 때문이지요.

함께 사는 라우수녀님이 돌보는 아이가 한국으로 치료를 하러 가게 된 것도,

짧은 시간을 내서 캠프를 준비하려 회의를 하러 오는 아이들,

공부방과 도서관을 스스로 찾아 공부하러 오는 아이들...

차강사르(한국의 설)라고 델(몽골 전통 옷)을 입고 세배하러 오는 아이들...

이 모든 것이.... 큰 일 없이 움직이는 것도, 모두 주님께서 베풀어 주시는 기적이란 생각이 듭니다.

 

더 작게 말하면, 저희는 매일 아침 기적을 체험하고 있지요.

저희 수녀들은 4층에 살고, 대학교 여대생들은 3층에 사는데, 하루 종일 사람들이 이용해 지저분해진 계단도 아침에 미사내려가다 보면 깨끗하게 저희를 맞이한답니다.

 외국인이기에 겪어야 하는 어려움들을 최소화시키시는 것도 기적이고,

 

이렇게 외부에서 오는 것 때문에 많은 기적을 체험하고, 감사를 순간 순간드리지만,

어쩌면 제 안에서 오는 기적들도 너무 많지요. 제일 처음에 생겼던 대상포진자리가 고무줄로 매인 것 같은 아픔 속에서도 하루를 살아가는 것도...

제 안에서 죄인인 제가 갖는 기적은 더 많은 것이겠지요.

 

이런 일상의 기적을 보고 감사드릴 수 있는 마음이 선교지에서 사는 저희들에게 매일 살아갈 힘을 주는 가장 좋은 덕목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주님, 매일의 기적을 베풀어 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라고 기도를 드렸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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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허페트릭 아들 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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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원들과 차강사르(설날)인사를 하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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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를 준비하러 회의하러 온 스카우트 로버대원들, 몽골에서는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절근(세배)을 할때 돈을 주고 한답니다...저 책상 위에 있는 새 돈도..ㅋㅋ..저를 주기 위한 돈..ㅎㅎ

 

댓글목록

김귀순님의 댓글

김귀순 작성일

수녀님들의 얼굴을 보니 반가워서 몇자 적습니다
그때 그 시절이 그립내요  늘 그곳을 생각 하게합니다.
저는 아직 이 곳이 익숙하지 않지만 공기좋고 인심좋은
이곳 신앙의 못자리인 이곳에서 행복합니다.
수녀님들 모두 주님 안에서 행복하시기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