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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렇게 하자 - 박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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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바라기 작성일13-12-17 09:05 조회2,0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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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홍기
 
 
그래 그렇게 하자
                                                                                  -박춘식
 
 
 
이번 성탄에 산타클로스 옷을
 
아기 예수님 배내옷으로

우리 모두 예쁘게 고쳐 입자

그래 그렇게 하자
 
썰매 대신으로 구유통을 들고

 
골목에 나무에 낮은 대문에

성탄 노래 부르며 함께 춤추자

그래 그렇게 하자
 
사슴을 반짝이는 하얀 별로

 
코를 빨간 별빛으로 바꾸어

높이 들고 하늘을 깡충깡충 달리자

그래 그렇게 하자
 
우리가 아기 예수님 모습으로
 
이웃집에 하늘의 축복을
 
가지가지 색깔로 항금 전하자
 
그래 그렇게 하자
 
꾸러미 선물 가득 껴안고
 
마리아님 요셉님 맑은 웃음을
 
낮은 마을로 가서 신나게 나눠주자
 
그래 그래 그렇게 하자
 
 
 
 
<출처> 반시인 박춘식 미발표 신작 시 (2013년 12월)
 

유럽 어느 나라 젊은 신부들이 아이들에게 산타 할아버지는 없다고, 어른들이 꾸며낸 이야기라고 가르쳤답니다. 최첨단 과학기술이 세상을 지배하는 요즘에 종교도 과학화되어야 한다는 논리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이 엄마들이 한목소리로 산타 할아버지를 아이들에게 가르치라고 성당으로 우우 몰려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사람은 과학만으로 살 수 없다는 사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야고보 박춘식
반(半)시인 경북 칠곡 출생. 가톨릭대학교 신학부,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시집 <어머니 하느님> 상재로 2008년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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