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향기 | 5월의 마지막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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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온정선 작성일13-05-31 18:31 조회4,97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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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마지막 편지
온정선 수녀
성모 마리아님, 편지가 늦어서 죄송해요.
유다 산골을 걸어서 걸어서 엘리자벳 언니를
만날 때 까지 도착하리라 믿어요.
세상은 녹색의 화원 펜과 종이가 없어도
어느 곳이나 책상과 우체통이 있는 마을.
단비를 보내주시어 행복해진 농부들의
흐뭇한 마음도 보냅니다.
태국 베트남 중국 일본 등지에서 시집온
아낙들의 산월이 가까워 미역도 사오고 아기신도
사는 풍경.
여인에게 주신 하느님의 섭리를 묵상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 솟았어요.
가브리엘 천사를 만나 뵙고 하늘처럼 넓은
마음으로 시작하시는 인류의 구원사업.
저에게 이주 여성들에게 태어날 아이들이 이 땅에서 자랑스럽게
살아갈 앞날을 위해 협력자로 보내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성모님 감사드립니다.이 좋은 계절에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의 기쁜 소식을 주시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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