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밑으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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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온정선 작성일15-02-06 14:50 조회3,66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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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밑으로 가라
온정선수녀
소임 떠나시면서 잊은듯 급한 말씀 한마디
은행나무밑으로 가라.
아니,그곳엔 사철나무가 서있었지
집안에 들어가는 온갖 물줄기 그나무 밑에있지
한바트면 잊을뻔했네
항아리 뚜껑부터 휴지 조각까지
십여년을 다듬어서 윤기가 나더라
새벽4시에 일어나서 살금거리는 주방
더운 것 마실것 준비하는 수녀님들
가는 차 번호 잊지 말고 길 건널때 조심하고
묵주신경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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