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향기 | 너도야, 흘러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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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왕눈이 작성일15-09-24 16:13 조회5,371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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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야, 흘러 왔구나.
온정선수녀
어서 와요. 물줄기야!
너도야, 흘러 왔구나. 구름따라 바람따라 수십년을
총 칼이 무섭지 않은, 사랑 하나 가슴에 품고
첩첩 산줄기 바위돌을 건너서
흐르는 것은 흐르는 일밖에 모르는데
누가 막으리, 어느 누가 철망으로 막으리
그 곳이 비무장지댄들 무서울 것이 있으랴!
어서 와요 , 물줄기야!
한웅큼 양손에 담아보니 온세상 가득
마음이 마음속으로 흐르는 구나.
--- 금강산에서 내려오는 물줄기를 담아보며---
댓글목록
하모니님의 댓글
하모니 작성일
수녀님! 참 좋습니다.
마음 절절하게 공감이 되는 시구입니다.
9월의 어느 멋진 날이,
아니 가슴 아련히 아팠던 날이
떠오릅니다.
DMZ을 걸었던 어느 날~~!
시인은 하늘이 내신 천재라지요?
수녀님의 시를 늘 즐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감사하지요...^^
온정선님의 댓글
온정선 작성일
하모니님,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가슴아픔을 물줄기로 씻어봅니다 .
자연이 주는 선물 하느님이 주시는 기도가 아닐까요?
또 한번 감사드리며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