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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향기

시인의 방 | 엄마 비 아가 비 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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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온정선 작성일22-01-15 17:43 조회3,3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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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비 아가 비        동시

            온정선 라파엘라 수녀


          엄마 비가 주룩 주룩 노래 부르면
          아가 비가 파 파 파 파 따라 불러요.


          엄마는 큰 손으로 굵게 1 자 그으면
          아가의 작은 손이 가늘게 1 자 긋지요.


          쉬엄쉬엄 엄마 비가 냇가로 내려갈 때
          동동동동 아가 비는 숨이 찼어요.


          엄마는 어디로 숨어버렸나
          아가비 등에 업고 끙끙 대며 가는 걸


          아가 비는 오늘도 알 수가 없어
          펑펑 주룩 주룩 울며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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