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방 | 노인과 러브레타 -온정선 라파엘라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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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바라기 작성일22-02-25 12:35 조회237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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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러브레타
온정선 라파엘라 수녀
노인이 되어가니 바빠지네요.
숨 천천히 고르기
빨라진 걸음 속도 늦추기
뒤죽박죽 생각 실타레 고르기
그게 언제드라, 어디더라, 누구였지,
길가에 보이는 잔 꽃들, 벌레의 꿈틀임,
떠도는 구름의 생각을 훔쳐내고
알지 모르는 이와 인사 나누며
나빠진 눈에도 보이는 사람들
묶어 놓았던 질긴 끈들
옹졸함의 태가 확 풀리면서
아가의 탄생! 기도의 러브레타.
온정선 라파엘라 수녀
노인이 되어가니 바빠지네요.
숨 천천히 고르기
빨라진 걸음 속도 늦추기
뒤죽박죽 생각 실타레 고르기
그게 언제드라, 어디더라, 누구였지,
길가에 보이는 잔 꽃들, 벌레의 꿈틀임,
떠도는 구름의 생각을 훔쳐내고
알지 모르는 이와 인사 나누며
나빠진 눈에도 보이는 사람들
묶어 놓았던 질긴 끈들
옹졸함의 태가 확 풀리면서
아가의 탄생! 기도의 러브레타.
댓글목록
주바라기님의 댓글
주바라기 작성일
아름다운 글 입니다
약해지는 내 시간과 시절을
이렇게 받아들이고 인정할 수 있다면
더 아름다워질텐데요...
그렇게 되기를 청해봅니다.